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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대신 왔다" 타워팰리스 1억 주인 품으로?


입력 2015.10.05 10:25 수정 2015.10.05 10:28        스팟뉴스팀

5일 새벽 수서경찰서 찾아와 1억 수표 '아버지 것' 주장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쓰레기장에서 발견된 1억원 수표 봉투의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났다. ⓒ연합뉴스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쓰레기장에서 발견된 1억원 수표 봉투의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났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5일 오전 2시께 A 씨(31)가 경찰서에 방문해 이와 같이 주장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수표는 아버지의 것"이라며 "아버지가 외국에 계셔 대신 신고하러 왔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하지만 사건 담당 경찰이 부재중이라 오전 7시 50분께 경찰서에 재방문해 진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가 다음 달 인근 다른 동(洞)으로 이사할 예정인데, 이사할 집의 인테리어 비용으로 쓸 돈이며 아버지가 대구 지역에 보유했던 자산을 매각한 대금"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5일 A 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발행 은행의 협조를 받아 수표 번호를 조회해 수표 발행인이 A씨 측이 맞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발견된 수표는 100만원 짜리 100장으로, 모두 4개 은행의 12개 지점에서 발행됐다. 발행은행은 대부분 대구은행을 비롯한 지방 은행이었다.

한편 이 아파트에서 청소일을 하는 김모 씨(63·여)는 지난 2일 오후 7시 30분께 1억원의 수표가 든 봉투를 발견하고 다음날인 3일 오전 11시 55분께 서울 수서경찰서로 찾아와 신고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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