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 관광 효과, 지역민에 골고루 파급돼야"

제주 = 데일리안 문대현 / 하윤아 기자

입력 2015.10.06 17:13  수정 2015.10.06 17:28

섬 관광정책 포럼서 "지속가능한 관광돼야 한다"

6일 오전 서귀포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9회 섬 관광정책(ITOP) 포럼' 개막식에서 원희룡 제주지사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6일 "경제적 측면에서 관광의 효과가 지역주민에게 골고루 파급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제19회 섬 관광정책(ITOP) 포럼' 기조연설에서 "지속가능한 관광이 돼야 한다. 이는 관광 산업이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의 균형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관광은 지난해 1227만명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1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 지사는 제주도의 정책을 설명하며 "대형 규모의 관광개발 사업과 지역사회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 내 공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켜 지역 경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다"며 "대규모의 호텔이 지역 내 중소 음식업체 등을 대상으로 경영 노하우를 전수시키는 프로그램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지역 내 공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켜 지역경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다"며 "제주관광공사가 내국인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었고 최근 외국인 면세점 사업에도 진출하게 되었는데, 우리나라 지방공기업 중 유일한 사례로서 앞으로 면세점 경영을 통해 얻은 수익을 제주 관광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는데 투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공항과 항만 등의 인프라 확충과 대중교통 체계 개선을 통해 관광객이 쉽게 제주에 오고 쉽게 여행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향후 계획을 설명하기도 했다.

섬 관광정책 포럼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국제관광기구들 및 세계 대도시와의 교류협력을 증대할 뿐 아니라 학계를 포함한 민간부문과의 협력을 증대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참여국들의 세계화를 지향하고 각 지역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원 지사를 포함한 10개 회원국 지사(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스리랑카·태국·중국·일본·탄자니아·캄보디아·베트남)들은 제주도 고유 의복인 갈옷과 갈모자를 착용하고 한 자리에 모여 직접 서명한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서를 통해 "관광 진흥의 혜택이 지역주민에게 귀속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관광정책을 수립·실행하고, 섬 관광정책 포럼 20주년을 맞이하는 2016년 포럼에서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비전선포식을 개최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동성명서에는 △회원국 간 공동마케팅을 위한 실무협력을 강화 △국제관광 박람회 등에 공동 참가 △각 회원국에서 개최되는 주요행사에 문화공연단 초청 등 상호 교류·협력 강화 △회원국의 관광관련 공무원 및 기관의 인적자원을 대상으로 관광역량강화 프로그램 개설·운영 △차기 개최지에서 사무국에 1년 기준으로 인력 파견 등의 합의 내용도 포함됐다.

특히 10개국 지사들은 오는 2016년 개최되는 제20회 ITOP 포럼은 스리랑카 남부주에서 개최하는 데 최종 합의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공동성명서에 명기하기도 했다.

한편, 1997년 제주에서 창설된 섬 관광정책 포럼은 하이난, 오키나와, 발리 정부가 모여 섬 관광발전과 협력을 위해 발족한 지방정부 협의체로 현재 14개 지역이 가입돼 있다.

이날 원 지사의 기조연설은 11개 포럼 참가지역 대표단과 관광전문가, 언론인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제주도는 이번 포럼이 관광과 문화, 인문교류에 이르기까지 제주의 국제위상을 높이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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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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