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서 8억짜리 스포츠카 충돌 사고…운전자 '주목'
해당 차량 440만 위안, 우리돈 8억8000만원
중국 베이징에서 호화 스포츠카를 탄 운전자가 연쇄 충돌사고를 일으켜 운전자에 중국언론과 네티즌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7일 신경보 등에 따르면 전날 새벽 4시 30분께 베이징 차오양구의 한 도로에서 흰색 람보르기니가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택시와 정면 충돌했다.
이 매체는 사고 이후 뒤따라오던 차량들이 연쇄 사고를 일으키면서 운전자 1명이 다치고 차량 8대가 훼손됐다고 전했다.
람보르기니 운전자 위 모(21)씨는 사고를 낸 뒤 차를 버려두고 도망쳤다가 공안당국에 체포됐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해당 차량이 440만 위안, 우리돈 8억8000만 원 정도로 베이징에서 보기 드문 차량이라며 운전자와 부모의 신원에 대해 호기심을 나타냈다.
중국에서는 일부 부유층 자제들이 외제 호화 스포츠카를 몰고 과속이나 난폭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는 경우가 잦아 이번 사고도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발생한 2012년 3월 베이징의 페라리 사고는 링지화 전 통일전선부장의 아들이 낸 것으로, 링 전 부장은 이 사고를 은폐하려다 자신의 부정부패 혐의가 불거져 결국 지난해 말 비리로 낙마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