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10여명 줄이고 차·부장급 대상 희망퇴직 실시
동부대우전자가 최근 임원 10여명을 줄인데 이어 차·부장급 선임 직원들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에 나선다.
7일 관련업계와 회사에 따르면 동부대우전자는 이 달부터 차·부장급 선임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최근 전체 30여명의 임원 중 10여명 안팎을 구조조정한 데 이은 것으로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해 미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사업 재편에 앞서 조직을 슬림화하겠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 규모에 비해 임원 수가 너무 많다는 판단에 따라 성과가 안 좋거나 근속기간이 긴 임원들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단행, 적정한 수준으로 맞췄다"면서 "전체 직원 수를 줄이기 위해 고참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구조조정도 실시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목표치를 정해 놓고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현재 동부대우전자 전체 임직원 수는 1500명 정도다. 2013년 동부그룹에 인수되기 전 20명수준 이었던 임원 수는 지난해 최진균 부회장 취임 이후 삼성전자와 LG전자 출신 인재들이 대거 영입되면서 30여명까지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