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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핵, 마샬·스털링의 합창 “내 몸값이 어때서”


입력 2015.10.19 17:13 수정 2015.10.20 11:03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지나치게 높은 이적료 지적 무색하게 시즌 초반부터 팀의 핵으로 활약

맨유뿐 아니라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입지를 넓히며 마샬은 '대세남'의 위력을 뿜고 있다. ⓒ 게티이미지

“내 몸값이 어때서”

'오버 페이' 논란 속에 새롭게 둥지를 옮긴 '맨체스터 듀오' 신입생 앙소니 마샬과 라힘 스털링의 초반 활약이 범상치 않다.

마샬과 스털링 모두 새 시즌 새로운 둥지를 찾은 기대주다. 그러나 지나치게 높은 이적료 탓에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던 것이 사실. '오버 페이' 논란 속에 새로운 유니폼을 입은 둘은 시즌 초반 기대에 걸맞은 활약으로 팀 전력의 중심이 되고 있다.

마샬의 재능은 진짜였다. 이적시장 마지막 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깜짝 이적하며 이름을 알렸던 마샬. 유망주의 빅클럽 입성은 비일비재한 일이지만 AS모나코에서 맨유로 이적했을 당시 마샬의 이적료는 옵션 제외 3600만 파운드(약 638억 원)에 이르렀다.

당시만 하더라도 '오버 페이' 논란이 끓었다. 이름 없는 유망주에 맨유가 지나칠 만큼 거액의 이적료를 지급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왔다. 프랑스 대표팀 레전드 티에리 앙리 역시 대표팀 후배이자 후계자로 꼽히는 마샬의 맨유행에 대해 고개를 저은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최근 분위기는 정 반대다. 맨유가 오버 페이가 아닌 오히려 제 값에 마샬을 영입했다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적시장 마지막 날 맨유에 합류한 탓에 팀원들과 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음에도 마샬은 프리미어리그 9월의 선수로 선정됐다.

맨유뿐 아니라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입지를 넓히며 마샬은 '대세남'의 위력을 뿜고 있다. 지난 17일 열린 애버턴전에서도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맨유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이날 마샬은 측면에서의 폭 넓은 움직임을 통해 맨유 공격의 물꼬를 텄다.

마샬이 맹활약하며 팀에 연착륙한 것과 대조적으로 맨유 새로운 7번의 주인공이자 '뉴 호날두'로 불리는 멤피스 데파이는 부진 탓에 거센 비난을 듣고 있다.

공교롭게도 데파이 없는 맨유는 에버턴을 상대로 이번 시즌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고 3-0 대승했다. 오버 페이의 마샬과 적절한 영입이었다는 데파이의 활약상이 너무나도 대조되면서 평가 역시 점차 엇갈리고 있다.

마샬과 함께 관심을 모았던 약관의 스털링은 4900만 파운드(약 858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로 리버풀을 떠나 맨시티로 둥지를 옮겼다. 마샬과 마찬가지로 이적 초반만 해도 지나치게 비싸다는 ‘거품’ 논란에 휩싸여야 했다.

프리미어리그의 '잉글리시 프리미엄'이 정점을 찍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왔지만 스털링은 준수한 활약으로 자신에 대한 '오버 페이' 논란을 일축했다. 리버풀 시절부터 이미 영연방 최고 재능으로 꼽혔던 스털링은 선수층 두껍기로 소문난 맨시티에서도 무난히 팀에 연착륙하며 자신의 진가를 뽐내고 있다.

지난 17일 본머스전에서는 전반에만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5-1 대승을 이끌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다비드 실바가 부상 결장하며 팀 주축을 잃었지만 스털링이 이들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선두 수성에 큰 역할을 해냈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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