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3+3회동? 당분간 쉽지 않다”
청와대와 여야 대표가 한 자리에 모였던 5자회담의 여파가 23일 정치권을 덮쳤다. 정부여당과의 대화에서 '거대한 벽'을 느낀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지난 21일 잠정합의 됐던 여야 원내지도부간 3+3회동의 실효성에 의문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3+3회담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5자회담 결과에 따라 그런 정도의 대책이 나올 수 밖에 없다”며 “당분간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대표단과 대책회의를 해서 새정치에서 묘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정부여당이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이유로 내건 현행 교과서의 편향성을 검증할 교과서 검증위원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대통령과 여당 대표님이 책도 보지 않고 저렇게 주장하는데 교사와 학부모, 역사학자, 당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교과서 검증위원회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표가 전날 할 일은 하면서 대응하겠다고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한중FTA나 교과서 문제 관련 상임위인 교문위 등이 모두 폭발성을 가지고 있다”며 신중하게 여러 가지 방법을 고려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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