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신세계그룹, 서울시내 면세점 상생에 총 2700억 투자


입력 2015.10.26 10:55 수정 2015.10.26 11:20        김영진 기자

매장 면적 1만평 규모로 확대...5년간 10조 매출 기대

신세계 본점 전경. ⓒ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이 서울시내 면세점에 출사표를 던지며 총 27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또 면세점 면적도 특허 신청을 제출할때 내세웠던 1만8180㎡(5500평)보다 많은 3만3400㎡(1만100평)규모로 확대키로 했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은 2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담회를 가지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성 사장은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를 획득하게 되면 5년간 14만명의 고용창출을 유발하고 총 7조5000억원 규모의 부가가치를 만들어내 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관광인프라 개선에 5년간 530억원을 투입하는 등 '도심관광 클러스터화' 지원을 통해 2020년까지 지금보다 약 2배 더 많은 관광객을 유지, '외래 관광객 1700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성 사장은 "메사빌딩에 '국산의 힘 센터를 설치해 중소중견기업의 우수한 국산품을 수출하는 '전초기지로 만들겠다"며 "대한민국의 명품을 세계적인 명품으로 개발해 '한국적 가치가 살아 숨쉬는 면세점', '상생과 수출'이 공존하는 면세점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디에프는 서울 도심지역에 새로운 변화를 선도할 면세점을 만들기 위해회현동 ‘신세계타운’ 내 모든 자원을 시내면세점 운영에 쏟아내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의 20년 숙원사업인 서울 시내면세점 진출을 위해 신세계그룹의 역량을 총 집결하겠다는 의미다.

신세계는 이를 위해 백화점 본점 신관과 메사빌딩 2개 건물을 활용해 총 14개층에 걸쳐 연면적 3만3400㎡(1만100평) 규모의 시내면세점 관련 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본점 신관 8~14층, 메사빌딩 7개층(3~7층, 10~11층) 등 총 14개층을 사용해 다양한 관광 및 상생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2018년부터 운영하는 메사 옆 신축호텔, 지난 3월 인수한 SC은행 제일지점 건물 등 신세계타운 내 모든 시설도 면세점과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다각도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신세계디에프는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15개 관광산업 진흥 프로그램과 10대 관광인프라 개선 프로젝트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관광산업 진흥 프로그램 'Re-SHAPE 서울'을 추진해 5조9000억원 규모의 관광진흥 효과를 유도하고 서울 도심재생도 추진키로 했다.

신세계디에프는 지역사회 및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10대 관광인프라 개선 프로젝트도 실행해, 서울 도심을 '관광 클러스터'화 하고 남대문시장을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육성하는데 주력한다.

향후 5년간 5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전통시장 활성화, 한류특화 클러스터 조성,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 리뉴얼, 미디어 파사드 아트 조명쇼 등 관광시설 및 콘텐츠 개발을 추진한다.

한국은행 앞 분수대 조성사업의 경우 11월에 전문가그룹 자문단회의를 통해 작가와 작품 선정방법 등을 논의하고 로마의 트레비 분수처럼 서울도심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신세계디에프는 서울 시내면세점을 사회공헌 및 상생 면세점으로 설계키로 했다.관련 비용만 5년간 총 2700억원을 집행한다.

본점 신관 맞은편 메사빌딩에 1만200㎡(3080평) 규모의 '국산의 힘' 센터를 설치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대한민국을 홍보할 수 있는 전초기지로 활용한다.

신세계디에프는우수 국산품 육성, 한국 전통문화의 계승 및 발전, 한류문화의 육성 및 전파로 영역을 더 확장시켜 '대한민국 명품'을 개발하고 중소기업 상품 수출지원을 도와주는 프로젝트로 진화시킬 방침이다.

신세계는 메사빌딩에 '신세계 청년창업 지원센터'도 별도로 마련해 패션과 디자인에 특화된 청년 패션디자인 창업가를 인큐베이팅 해 준다.

성 사장은 "새로운 도심 관광자원을 개발해 뉴욕의 맨해튼, 일본의 긴자, 홍콩의 침사추이처럼 서울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하는데 일조하겠다"며 "품격 있는 대한민국 대표 면세점 모델을 제안해 경제적 파급효과를 최대화 하는 것은 물론면세사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해 중소기업, 전통시장과 상생하는 면세점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본점에 면세점이 들어설 경우 개점 첫 1년간 1조5000억원의 매출을 발생시키고 2020년까지 5년간 총 10조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영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