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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정쩡' 새정치 "시정연설 참석하지만…피켓 시위로"


입력 2015.10.27 09:56 수정 2015.10.27 10:12        이슬기 기자

이종걸 "참석은 하되 피켓 등 시위로 정부여당에 대응"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안경을 쓰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시정연설을 앞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은 정부·여당의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저지를 위해 시정연설에 참석하되 피켓을 들고 침묵 시위를 진행키로 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시정연설에 들어가기로 한다”며 “다만 개인별로 피켓을 드는 등 어떻게 대응할지는 의총에서 더 이야기 하기로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의총에서도 “대령 시정연설 때 우리당이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정부를 견제할 수 있을지 의논할 것”이라며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들이 가장 좋아하는 방법을 우리가 택하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 총의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전병헌 최고위원도 의총에 앞서 “일단 시정연설에는 야당이 당연히 들어가는 것이 맞다”며 “피켓을 세우기로 했고, 구체적인 문구나 내용은 의총에서 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피켓의 내용은 민생 관련 의제 및 국정교과서 문구 등을 넣기로 했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당 차원의 반발을 위해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된 시정연설에 참석치 않는 안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비공개 원내대책회의와 최고위원회의 결과, 일단 시정연설에는 참석하되 효과적인 시위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국정교과서 반대 결의대회 및 문화제를 개최하는 등 장외투쟁을 진행한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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