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썰]'검은 사제들' 박소담의 미친 존재감

부수정 기자

입력 2015.10.28 17:09  수정 2015.10.29 11:06
배우 박소담이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악령이 깃든 소녀 영신 역을 맡았다. ⓒCJ엔터테인먼트

"무서운 신예 여배우"(김윤석), "1인 5역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다양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장재현 감독)

영화 '검은 사제들'에 출연한 신인 박소담에 대한 평가다.

박소담은 '베테랑', '사도',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등 2015년을 바쁘게 보내고 있는 신인 여배우다. 작고 오밀조밀한 이목구비가 인상적인 이 배우는 동양적인 마스크를 지니고 있다. 도화지처럼 여러 색을 칠하고 싶은 얼굴이라는 얘기다.

28일 언론시사회에서 공개된 '검은 사제들'에서 박소담은 극 중 교통사고를 당한 후 의문의 증상에 시달리는 소녀 영신 역을 맡았다.

박소담은 영화에서 악령이 깃든 영신을 놀라운 연기력을 소화했다. 작은 체구가 뿜어내는 에너지가 상당하다.

흉측한 분장을 한 박소담은 "촬영을 할 땐 분장이 약한 것 같아서 강도를 높여 달라고 했다. 그러자 스태프들이 충분히 무섭고 괴기스럽다고 했다"고 미소 지었다.

박소담은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찍기 위해 광주에 있는 한 세트장에서 한 달 동안 촬영했다. 침대에 엮인 줄에 매달린 채 촬영을 이어간 그는 "2주 정도 하니 통증이 몰려 왔다"며 "물리 치료를 받으면서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박소담은 다양한 악령 목소리도 낸다. 섬뜩하고 등골이 오싹해진다. 신인 여배우가 하기 힘든 역할을 무리 없이 해냈다는 찬사가 나온다.

"목소리 연습을 많이 했어요. 영화에 나온 악령 목소리가 100% 제 목소리라고 해서 놀랐습니다. 제가 이번 캐릭터를 버텨낼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도전이었던 작품이자 캐릭터였어요."

장 감독은 박소담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한국적인 얼굴을 지닌 배우다. 하얀 도화지처럼 여러 캐릭터에 스며들 것 같다. 스태프들의 만장일치로 캐스팅했다"고 강조했다.

'검은 사제들'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고자 미스터리한 사건에 뛰어든 두 사제의 얘기를 그린다. 장재현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고 김윤석 강동원 박소담 등이 출연한다. 11월 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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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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