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타자’ 이대호, 일본시리즈 4차전서 3안타 폭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4타점

소속팀 소프트뱅크는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단 1승

‘4번타자’ 이대호, 일본시리즈 4차전서 3안타 폭발

일본시리즈 4차전서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한 이대호. ⓒ 연합뉴스

‘빅보이’ 이대호(33·소프트뱅크)가 일본시리즈 4차전서 또 다시 화끈한 타격감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28일(한국시각) 일본 도쿄 메이지진구 구장에서 열린 ‘2105 일본 프로야구 일본시리즈’ 야쿠르트와의 4차전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목 부상에도 경기에 나선 이대호의 방망이는 1회부터 불을 뿜었다. 1회초 1사 주자 1,2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야쿠르트의 선발 타테야마 쇼헤이의 공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기록하며 첫 타점을 올렸다.

3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다시 한 번 타테야마의 공을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뽑아내며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이대호는 후속 타자인 호소카와 도오루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5회 삼진으로 물러나며 잠시 숨을 고른 이대호는 7회 다시 한 번 안타를 기록했다.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쳤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9회 볼넷으로 한 차례 더 출루를 한 이대호는 대주자 혼다 유이치와 교체되면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대호의 맹활약 속에 소프트뱅크는 야쿠르트에 6-4로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했다. 소프트뱅크는 한 번만 더 이기면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