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폐렴 발병 건물 이용자 명단 파악 중...'신고 부탁'
학생과 교수 등에 메시지 보내 파악...SK그룹도 동참
건국대 서울캠퍼스 동물과학대에서 원인불명의 질병이 발생해 건물이 폐쇄된 가운데, 학교와 보건당국이 이용자 명단 확보에 나섰다.
보건당국은 29일 학교 측과 협조해 전 학생과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능동감시 모니터링을 실시해 왔으며 모든 단과대에 안내문을 붙여 이달 8~28일 동물생명과학대학을 방문한 사람 중 열이 37.5도 이상 오른 경우 질병관리센터로 연락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28일 오후에는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을 이용하는 학생과 교수, 직원 등 850명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같은 내용을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달 25일 SK그룹이 이 건물 1.2층에서 입사 시험을 치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SK그룹 측은 "오늘부터 수험생들에게 연락을 돌려 폐렴환자 집단 발병 사실을 알리고 혹시라도 발열 증세 등이 보이면 보건 당국에 연락해 줄 것을 안내하고 있다"며 "응시생 인원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폐렴과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총 21명으로 모두 대학원 생들이며 상태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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