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총괄회장에게 보고 준비..."제3자는 안돼"

신동주 측 방해로 업무보고 지장

롯데그룹이 29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지난 26일 14개 계열사 대표 앞으로 보낸 '정기 보고 촉구의 건'이라는 제목의 공문에 대해 "총괄회장에게 보고할 준비가 돼 있으나 롯데와 전혀 관계가 없는 제3자는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롯데는 이날 "현재 롯데의 계열사 대표들은 언제든지 총괄회장에게 보고할 준비가 돼 있으나 롯데와 전혀 관계가 없고 회사 관계자가 아닌 사람들이 보고를 받거나 보고에 배석하는 경우 회사 기밀사항이 제3자에게 유출돼 이사의 비밀유지 의무 위반 등의 우려가 있어 보고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오히려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의 방해로 인해 계열사 대표들의 총괄회장에 대한 보고 등의 업무가 방해받고 있다는 것이다.

롯데는 "계열사 대표들은 롯데와 전혀 관련 없는 제 3자들의 배석 등 장애가 해소된다면 언제든지 보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