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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통합정의당, 새누리·새정치와 종류가 다른 당"


입력 2015.11.02 11:41 수정 2015.11.02 11:42        전형민 기자

“책임정당 못하는 새누리, 대안정당 못하는 새정치”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지난달 13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비교섭단체 대표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3일 출범하는 ‘통합정의당’에 대해 “(기성 정당과는) 종류가 다른 당”이라고 설명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당은 여당이든 야당이든 대통령의 당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당은 대통령을 위한 당이고 야당은 대통령이 되기 위한 캠프들의 연합”이라며 “여당은 책임정부가, 야당은 대안정부가 되지 못했다”고 여야 모두를 향해 쓴소리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거론되고 있는 ‘빅텐트론’과 관련해서도 심 대표는 “빅텐트론은 낡은 프레임”이라며 평가절하한 후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이 교체돼야하는데 단순한 배지를 따기 위한 연대가 아닌 국민이 승리하는 ‘연합정치2.0’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또한 새정치연합이 대안정당으로서 ‘함량미달’이라며 야권의 난립을 비판하는 새누리당에 대해 “제1야당이 국민께 신뢰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야권의 난립을 비판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야권이 (그동안의 견제와 의석을 위한) 차선이 아닌, 근본적인 대안세력으로서의 연합정부·야권연대가 검토돼야한다”고 말해 ‘연합정치2.0’을 거듭 주장했다.

한편 정의당과 국민모임, 노동정치연대, 진보결집+ 등 4개의 진보세력은 지난 3일 내년 총선을 ‘통합정의당’으로 치르기로 의견을 모으고 오는 3일 선언할 예정이다. ‘통합정의당’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상임대표를 맡고 나머지 3개 세력에서 2명의 공동대표를 선임해 ‘3인 공동대표체제’로 운영된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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