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화력 본궤도, 추월의 키는 손흥민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5.11.03 13:48  수정 2015.11.03 13:50

부상과 부진으로 빠졌던 공격 자원들 하나둘 본 궤도

상승세의 토트넘이 돌아올 에이스 손흥민과 함께 반등을 일으킬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스퍼스TV 캡처

'손세이셔널' 손흥민의 부상 복귀가 임박한 가운데 토트넘 역시 2경기 연속 화력쇼를 펼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서 열린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홈경기에서 3-1 승리했다.

전반 초반부터 공격의 고삐를 당긴 토트넘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무사 뎀벨레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바미델레 알리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24분 빌라의 조르당 아예우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후반 추가 시간 해리 케인이 쐐기골이 터지며 토트넘의 3-1 완승으로 끝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개막전 0-1 패배 후 10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기록한 토트넘은 빌라전 승리로 리그 5위로 올라섰다. 2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4위 맨유와의 승점차를 1점으로 좁혔다. 선두 그룹인 맨체스터 시티-아스날과의 승점차는 5점이지만, 3위 레스터 시티와의 승점차는 2점이다. 언제든 추월이 가능한 격차다.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은 무리한 출전이 아닌 휴식을 택했다. 정황상 손흥민은 오는 9일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를 통해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그에 앞서 6일 열리는 안더레흐트와의 UEFA 유로파리그 4차전 출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토트넘으로서는 손흥민의 부상 복귀가 더욱 절실해졌다. 답답했던 공격진이 살아나기 시작하는 가운데 손흥민까지 가세한다면 금상첨화다. 손흥민으로서도 부상과 컨디션 난조 동으로 부진했던 기존 공격 자원들이 본궤도에 올라 부담이 줄어 한결 가볍게 뛸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26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발부상을 당했다. 손흥민의 전력 이탈은 토트넘에 너무나도 뼈아픈 공백이었다. 손흥민 합류 후 토트넘은 모든 경기에서 이겼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선덜랜드와 크리스탈 팰리스 그리고 맨시티를 연파했고, 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카라바흐를 꺾고 비로소 본궤도에 진입하는 듯했다.

예상치 못한 손흥민의 부상 그리고 전력 이탈로 토트넘의 상승세 역시 뚝 끊어졌다. 팀 측면 공격의 핵심 중 하나이자 적극적인 수비 가담 등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던 살림꾼 손흥민의 갑작스러운 부상 소식에 토트넘은 날벼락을 맞았다. 손흥민 부상 후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두 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1무 1패에 그치며 기대 이하였다.

그러나 지난 두 경기에서의 토트넘은 이전과 달랐다. 공격과 수비가 밸런스를 찾으면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답답했던 케인과 컨디션 난조를 겪었던 뎀벨레가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면서 본궤도에 올라서고 있다. 상승세의 토트넘이 돌아올 에이스 손흥민과 함께 반등을 일으킬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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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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