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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리, 18년만에 법정서 재회


입력 2015.11.04 10:42 수정 2015.11.04 10:42        스팟뉴스팀

리, 증인으로 패터슨 재판 출석...본격 심리 시작

'이태원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됐다가 무죄를 선고받고 풀려난 재미교포 에드워드 리가 진범으로 기소된 아더 존 페터슨의 재판에 '목격자'로 출석한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이태원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됐다가 무죄를 선고받고 풀려난 재미교포 에드워드 리(36)가 진범으로 기소된 아더 존 페터슨(36)의 재판에 '목격자'로 출석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심규홍)는 4일 오전 10시 법원종합청사 대법정에서 패터슨의 첫 정식 재판을 열고 리를 증인으로 불러 심문한다.

패터슨과 리는 지난 1997년 4월 3일 피해자 조중필 씨(당시 22세)가 살해된 이태원 햄버거집 화장실 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다. 두 사람이 화장실에 들어간 뒤 조 씨가 칼에 찔려 숨졌으나 패터슨과 리는 서로 상대방이 범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당시 리를 단독 살인범으로 보고 기소했지만 1998년 대법원은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이 뒤늦게 재수사에 착수했지만 패터슨은 출국금지 기간이 연장되지 않은 틈을 타 미국으로 도주했다.

패터슨은 2011년 5월 미국에서 체포됐다. 그를 살인 혐의로 기소한 검찰은 도주 16년 만인 지난 10월 그를 국내로 데러왔다. 최근 한국에 들어온 리도 재판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증인으로 법정에 서게 됐다.

리는 패터슨이 진범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패터슨 측은 리가 조 씨를 칼로 찔렀으며 당시 마약에 취해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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