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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극심 충남 폐광에서 물이 '콸콸'...가정에 곧 공급


입력 2015.11.04 10:41 수정 2015.11.04 10:41        스팟뉴스팀

라원리와 성주리 폐광의 물은 자연정화와 정수거쳐 식수로 공급

4일 충남 보령시 청라면 라운리 한 폐광에서 쏟아져 나오는 물. 극심한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는 가운데 보령시는 이 물을 정화해 식수로 사용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지독한 가뭄으로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충남 보령시가 폐광에서 쏟아져 나오는 물을 용수로 활용하기로 했다. 폐광에서는 하루에 1t 가량의 물이 흘러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보령시에 따르면 1980년대 말부터 1994년까지 석탄합리화 조치를 문을 닫았던 보령시 인근 옥마산과 성주산 주변의 폐 갱도에서 맑은 물이 흘러나오고 있다. 시가 쓰려고 하는 폐광은 청라면 라원리와 성주면 성주리 성주사지 건너편, 보령시 명천동 웨스토피아 앞이다.

특히 라원리와 웨스토피아 갱도에서는 끊임없이 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라원리와 성주리 폐광의 물은 성주천으로 보내 자연정화를 해서 옥마산 터널을 이용, 남포면 창동정수장으로 옮겨 정화할 예정이다.

이미 보령시는 이 물을 상수도로 사용하기 위해 최근 수질검사와 수량 조사를 끝냈다. 그 결과 음용수로 직접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아 성주천에 흘려보내 1차로 자연정화를 거치기로 했다.

또한 정수장에서 2차로 정수를 거치면 식수로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늦어도 이달 중순부터는 폐광에서 흘러나온 물이 가정으로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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