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KBO리그 출신 첫 야수로서 맹활약
미국 현지에서는 ‘20~30개’ 홈런 가능성 전망
강정호 효과 ‘톡톡’ 박병호, MLB서 ‘훨훨’ 날까
박병호가 한국 프로야구사에 또 하나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박병호의 소속구단 넥센은 7일 “메이저리그 구단이 포스팅(비공개 입찰)을 통해 박병호를 영입하겠다고 써낸 최고 응찰액 1285만 달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기대했던 1000만 달러를 넘어섰다는 점이 무엇보다도 고무적이다. 추후 연봉 협상 등 아직 세부적인 계약 과정이 남아있지만 본인의 진출 열망이 강하고 넥센 역시 메이저리그의 길을 열어주기로 한 이상 큰 문제는 없어보인다.
또한 메이저리그 구단이 1000만 달러 이상을 적어 냈다는 것은 그만큼 박병호를 필요로 했다는 증거다. 연봉 협상에서 구단이 터무니 없는 금액을 제시하지 않은 이상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시간문제다. 이제 박병호가 실력으로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
박병호가 1285만 달러의 포스팅 대박을 터뜨릴 수 있기까지는 전 넥센 동료 강정호(28·피츠버그)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해 역시 포스팅을 통해 응찰액(500만2015달러)을 받고 피츠버그에 입성한 강정호는 올시즌 맹활약으로 ‘동양인 내야수는 메이저리그에서 통하기 힘들다’는 편견을 보기 좋게 깨뜨렸다.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긴 했지만 올시즌 강정호는 126경기에 나서 타율 0.287 홈런 15개 58타점 121안타를 기록하며 피츠버그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하는데 크게 공헌했다.
특히 KBO리그 출신 첫 야수로서 올시즌 강정호의 성공은 스카우트들에게 한국프로야구에서 통하면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이제 관심은 과연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에 집중되고 있다. 올시즌 KBO리그에서 53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한 박병호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보다는 홈런 수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박병호가 적게는 20홈런, 많게는 30홈런까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양인 1루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는 박병호의 내년 시즌 활약이 벌써부터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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