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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권역별 비례대표, 발상자체가 성립될 수 없어"


입력 2015.11.09 11:48 수정 2015.11.09 11:49        문대현 기자

황진하 "야당은 선거구획정 법정시한 지켜라"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지난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9일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발상자체가 성립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하자는 것은 오히려 지역 정당화를 제도화하고 구조화하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헌법개정자문위원장을 맡았던 김철수 서울대 명예교수가 작성한 기고글을 인용하며 "독일은 연방공화국이라 란트(land)별로 비례대표 리스트를 만드는데 우리나라는 연방공화국이 아니라 헌법상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선거구획정의 법정 시한(13일)이 눈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여당은 비례대표를 축소하고 지역구 의석을 늘리는 석패율제를, 야당은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황진하 사무총장은 "야당이 국회 의사일정을 거부하면서 지연돼 시간이 부족해진 것"이라며 "야당은 선거구획정 시한을 지켜야하지만 졸속 처리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황 총장은 "밤을 새서 기한을 맞춰야지 졸속 합의 운운하는 무책임한 언행은 맞지 않다"며 "올바른 선거구획정은 정치개혁의 출발점이다. 내년 총선 때 대혼란에 빠지기 전에 선거구획정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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