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언론 “박병호 놓쳤다” 진한 아쉬움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5.11.10 17:10  수정 2015.11.10 17:10

“불확실한 1루, 그러나 미네소타에 교섭권 내줘”

피츠버그 언론이 박병호를 놓치자 진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 연합뉴스

포스팅에서 밀려 KBO리그 홈런왕 박병호(29·넥센)를 미네소타 트윈스에 내준 피츠버그 구단의 지역 언론이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10일(한국시각) 피츠버그 지역지 트리뷴리뷰는 ‘파이리츠(피츠버그)가 한국 거포 박병호를 놓쳤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파이리츠는 KBO리그의 스타 1루수 박병호와 교섭권을 따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또 “현재 파이어리츠의 1루는 불확실하다”며 “미네소타 트윈스가 1285만 달러를 적어 내 박병호에 대한 독점 협상권을 따냈다”고 덧붙였다.

박병호의 전 넥센 동료인 강정호의 소속팀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피츠버그는 내년 시즌 1루수 자리가 확실치 않아 이번 포스팅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올시즌 피츠버그의 1루수를 맡은 페드로 알바레스는 홈런을 27개를 때려내며 장타력을 인정받았지만 타율이 0.243로 낮아 정확성이 떨어지고, 수비력도 뛰어나지 않다. 또 다른 후보인 마이클 모스 역시 올해 98경기서 타율 0.231에 그쳐 피츠버그는 믿고 확실하게 맡길 수 있는 1루수 요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미네소타가 박병호에 대한 독점 계약을 따내자 역시 포스팅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 피츠버그 입장에서는 더욱 아쉬움이 남는 듯하다.

한편, 미네소타와 연봉 계약에 들어가는 박병호는 한국시각으로 다음달 9일 오전 7시까지 연봉 계약을 모두 마쳐야 한다. 만약 협상이 결렬되면 포스팅 금액은 지불되지 않고, 박병호 역시 일본 진출 또는 넥센에 잔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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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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