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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개헌' 40%가 중임제, 분권형은 꼴랑...


입력 2015.11.18 10:17 수정 2015.11.18 10:23        최용민 기자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찬반은 팽팽…4년 중임제 39.9%, 이원집정부제는 3.9% 불과

ⓒ알앤써치

최근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개헌'과 관련해 우리 국민들의 찬반 양론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우리 국민 10명 중 4명은 만약 개헌을 한다면 4년 중임제로 가야된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데일리안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헌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37.3%로 나타났고 반대한다는 의견이 39.4%로 조사됐다. 반대 의견이 2.1%p 높지만 오차범위내로 양쪽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23.3%는 응답을 유보했다.

아울러 전체 응답자 중 39.9%는 개헌을 한다면 4년 중임제로 가야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현행 5년단임대통령제는 24.8%가 지지했다. 문제점은 있지만 국정운영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어 개헌을 반대하는 의견인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최근 '개헌 발언'으로 정치권에 논란을 가져왔던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의 '이원집정부제'에 대한 지지율은 최하위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원집정부제를 지지하는 의견은 3.9%로 의원내각제 4.7%보다 낮게 나타났다.

아울러 야당을 지지하는 지지층보다 집권 여당을 지지하는 지지층이 더 개헌에 대해 적극 찬성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개헌에 대해 찬성한다는 의견이 67.2%로 나왔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에서는 22.1%가 개헌에 찬성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지지층 중 72.6%는 개헌에 찬성한 반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지지층 중 69.0%는 개헌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김 대표를 비롯해 여당에서 개헌론 이야기가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에 새누리당과 김 대표 지지층들 사이에서 개헌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이 높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현재 야당에서는 여당이 끊임없이 개헌에 대해 말을 흘리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 이후를 보장받기 위한 술책이라고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 추출은 성, 연령, 권역별 인구 비례를 할당해 추출했고 95% 신뢰수준에 표본 오차는 ±3.1%다. 응답율은 유선 3.4%, 무선 4.1%이고 통계보정은 10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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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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