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구본무 등 재계, 전 김영삼 대통령 조문 잇따라
주요 경영진 및 계열사 사장단과 함께 조문
이웅렬 코오롱 회장도 다녀가
23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고인의 서거를 애도하는 재계의 조문 행렬이 잇따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 날 오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 전 대통령 빈소를 방문, 조문하고 고인의 서거를 애도했다.
이 부회장은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과 함께 빈소를 찾았으며 소회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비통한 표정으로 말없이 빈소를 다녀갔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경에는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권영수 LG화학 사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김주형 LG경제연구원장, 조석제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 하현회 ㈜LG 사장 등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구 회장은 고인에 대해 "문민정치 시대를 열어 우리나라 정치와 사회 전반의 발전에 큰 획을 그으신 분"이라며 추모했다.
구 부회장은 조문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기자에게 "김 전 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은 없고 직접 뵌 적도 없다"면서도 "중학교 동문이고 고향이 가까워 애착이 가는 분"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과 구 부회장은 부산 경남중을 졸업했다. 그는 지난 1954년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된 김 전 대통령의 이력을 헤아리며 "내가 국민학교(초등학교) 때부터 국회의원이셨던 분"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 일행에 앞서 이 날 오전 9시 경에는 이웅렬 코오롱 회장이 빈소를 다녀갔다.
오후에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GS그룹 회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두산그룹 회장)이 회장단 일행과 함께 조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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