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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홍 겪는 새정치, 새누리는 총선공약 '착수'


입력 2015.11.30 14:34 수정 2015.11.30 14:35        문대현 기자

최고위 온 대학생들 "청년 원하는 건 근본 바꾸는 정책" 김무성 "잘 반영"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이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리에 앉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체제'를 놓고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내년 총선 준비에 착수했다.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당 지도부 외에 대학생 김희원(한양대 정책학과 3학년) 씨와 채준영(연세대 신소재공학과 2학년) 씨가 참석했다. 이들은 당직자들의 모두 발언이 끝난 이후 전국 대학생 자문 연구 보고를 실시했다.

김종석 여의도 연구원장은 이 자료에 대해 "청년들이 스스로 (사회의) 문제점을 찾고 정책 대안을 만들기 위함"이라며 "청년 실태 백서는 청년의 희망과 진솔한 삶을 담은 결과물로 3천여명의 청년 조사 분석 결과물이다. 앞으로 여의도연구원이 청년 정책 공약 개발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 씨는 대학생들의 고충을 설명하며 "4년 넘는 기간 동안 전공 공부를 했는데 사회에 가서 써먹을 수 없는 현상이 허탈하다"며 "혼란스러움을 해결하기 위해 전공 취업 연계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청년 대다수는 학교, 국가가 (취업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며 민간 사이트가 대신 그 일을 하고 있다"며 "정부 취업 사이트와 박람회를 홍보해 접근성을 높이고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들이 대기업만 바라본다고 하는데 10명 중 6명은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사가 있다. 그러나 연봉, 복리후생 등 주요 정보가 없어 좋은 기업을 선택할 수 없다"며 중소기업의 취약한 정보 접근성을 지적했다.

또 "청년들이 대부분 생계형 알바나 채무에 의존하고 있다"며 "취업도 안 되는데 적게는 수천, 많게는 1억 넘는 비용을 떠안고 있다. 현실적인 해결책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많은 국회의원들이 청년 정책을 내놓지만 그것이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청년들이 원하는 것은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청년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여의도연구원에서 부원장을 맡고 있는 이재영 의원은 "여의도연구원에서는 청년을 위한 총선 공약을 준비하고 실태 백서에서 나온 내용을 잘 반영해서 노력하겠다. 최고위원들의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 말을 들은 김무성 대표는 "청년 정책을 잘 반영하겠다"라고 화답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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