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미국병·중압감, 정신 차리는데 오래 걸렸다"

이한철 기자

입력 2015.11.30 14:16  수정 2015.11.30 20:33
싸이가 1일 7집 앨범 발표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 연합뉴스

'국제가수' 싸이가 컴백 소감을 전했다.

싸이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7집 '칠집싸이다' 발매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너무나 오래 걸렸다. '젠틀맨'으로부터 2년 8개월이 걸렸고, 6집 음반으로부터는 3년 5개월이 걸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싸이는 "이렇게 오래 걸릴지 몰랐다. 한때는 곡 쓰는 게 쉬운 시절이 있었는데, 중압감, 스트레스, 미국병 등이 있었다. 정신을 차리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앨범이 늦어진 이유를 전했다.

싸이는 "올 초 대학가요제 때 '나는 하고 싶은 걸 하고 싶어서 음악을 했는데 왜 눈치를 보고 음악을 할까'라는 생각을 했다. '예전의 나라면 이런 음악을 썼겠지'라는 마음으로 9곡 정성스럽게 채웠다"고 말했다.

싸이는 "기간이 오래 걸렸다. 'DADDY'가 완성된게 작년 3월이다. 19개월이 걸렸다. 3분 반짜리 만드는데 7개월에 거쳐 많은 수정을 했다. '나팔바지'는 축제 공연을 마친 어느 날 쉽게 만들었다"고 더블 타이틀곡을 소개했다.

한편, 싸이는 1일 0시 정규 7집 '칠집싸이다'의 음원과 더블 타이틀곡 '나팔바지'와 'DADDY'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총 9곡이 수록되는 '칠집싸이다'에는 자이언티, 씨엘, 김준수, 전인권, 개코 등 국내 특급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윌 아이엠, 애드시런 등 글로벌 스타들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신곡 무대는 2일 홍콩에서 열리는 '2015 MAMA(Mnet Asian Music Awards)'에서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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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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