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총선 공약, 연정 가능한 정치제도 걸어야"
남경필 "선거 때 경쟁하더라도 선거 후 힘 합쳐 정책 펼쳐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내년 4월 총선과 관련해 연립정부 구성을 공약으로 내걸자는 제안을 했다.
야당 추천 인사를 부지사에 임명하며 사실상 연정을 시행 중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3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이번 총선 때 여야 간 이런 저런 정치적인 약속들을 하겠지만, 다른 것 말고 선거가 끝나고 나면 (정치합치 실현을 위한) 연정이 가능한 정치적 제도들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하는 것이 어떨까”라며 “국민이 원하는 건 양 당이 경쟁하는 것보다 힘을 합해 정책을 펼치는 것”이라고 전했다.
남경필 지사에 따르면 제도의 변화는 몇 년이 걸리는 것이기 때문에 개헌 등 어떤 헌정구조의 변화 없이 여야 간 차라리 (연정 관련) 공약으로 내걸고 총선에 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남 지사는 “예를 들어 결정권한은 인사권자에게 있긴 하지만 1당이 총리를 하고 2당이 부총리를 하는 이런 것을 여야가 서로 합의하고 또 합의정신을 국민들께 양해를 구하고 하면 어떨까”라고 거듭 제안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들은 여야가 선거 때 경쟁을 하더라도 선거가 끝나고 나면 힘을 합해 정책을 펼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며 서로 다른 세력이 힘을 합쳐 함께 정책을 꾸리는 연정을 시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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