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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혁신전대 거부 "좌고우면 않고 총선준비"


입력 2015.12.03 16:54 수정 2015.12.03 16:58        전형민 기자

기자회견 "안철수 제안 거부가 아니라 할 수 없는 제안"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지난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무언가 논의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3일 "제 제안은 협력하는 것인데 전당대회를 하자는 것은 대결하는 것"이라며 안 전 공동대표가 제의한 혁신 전당대회 제안을 거부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게 당 대표를 사퇴한 후 다시 전당대회에 나서라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고 시간도 부족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총선을 코앞에 두고 당권경쟁으로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며 "제 제안의 취지와 달리 총선을 앞둔 사생결단 분열의 전당대회가 이어질 것이고 이는 공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전당대회는 당 외부 세력과 통합하기 위한 통합 전당대회의 경우에만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이어 "'문안박 연대'는 누구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상식적인 일인데 왜 안 돼는지 잘 모르겠다"며 "이제 더 이상 안 되는 일에 매달려 시간을 버릴 생각이 없다"고 말해 '문안박 연대'를 거부하고 혁신 전당대회를 주장한 안 전 공동대표를 정면으로 비난했다. 그는 "더 이상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고 총선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기자회견 직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기존의 체제를 유지한다면 비주류 의원들의 탈당이 예상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비주류 의원들의 탈당은) 현실적으로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또한 '안 전 대표의 (혁신 전대) 제안을 거절했는데 따로 만나 상의할 부분이 있냐'는 질문에는 "안 전 대표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보기 보다는 (안 전 대표의 제안이) 안 되는, 현실적으로 할 수 없는 방안이라고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안 전 공동대표는 지난 29일 문 대표가 제안한 '문안박 연대'에 대해 "연대 만으로는 우리 당의 활로를 여는데 충분하지 않다"며 "당의 화합과 당 밖의 통합이 이뤄질 지도 미지수"라며 혁신 전당대회를 역제안 했었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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