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한국 영화, 여배우 설 자리 많지 않다"
제36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배우 이정현이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에 노개런티로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이정현은 3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 손석희 앵커와 함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정현은 손석희 앵커가 노개런티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묻자 "이렇게 좋은 시나리오를 만나기도 힘들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정현은 "우리나라 영화계에는 남성배우 위주의 영화들이 많기 때문에 여배우들이 설자리가 많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며 "여자 원톱 영화이고 전에 본 적이 없는 시나리오였다. 배우로서 욕심나는 작품이었기 때문에 개런티는 중요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이정현은 또 "스태프들도 재능 기부를 많이 해주셨다. 촬영 내내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정현은 1997년 영화 '꽃잎'으로 청룡영화상 여우신인상을 수상한 후 19년 만에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