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공격수 난제, 즐라탄 영입 이뤄진다면?

데일리안 스포츠 = 이준목 기자

입력 2015.12.10 00:06  수정 2015.12.10 00:07

이브라히모비치와 무리뉴 감독 과거 좋은 인연

높은 몸값과 야망 충족시키기 더 없이 좋은 팀

무리뉴 감독과 즐라탄. ⓒ 게티이미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4·파리 생제르맹)의 첼시 이적설이 화제다.

유럽 현지 언론들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소속팀과 계약이 만료되는 이브라히모비치의 거취를 두고 다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며 유럽 정상급 공격수로 인정받고 있다. 이미 유럽 굴지의 빅리그와 다양한 클럽을 두루 거친 이브라히모비치는 PSG와의 계약 만료가 다가오면서 또다시 해외리그 이적설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곳은 바로 첼시다.

이브라히모비치와의 첼시의 연결고리는 여러 면에서 흥미롭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다양한 리그를 경험했지만 이작 EPL에서 뛰어보지 못했다. 나이를 감안할 때 이번이 이브라히모비치가 EPL에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나 다름없다. 이 시대 최고의 우승청부사이자 스타성도 뛰어난 이브라히모비치가 EPL에서도 얼마나 통할지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

첼시의 수장인 주제 무리뉴 감독과 이브라히모비치의 남다른 인연도 눈길을 끈다.

무리뉴는 2009년 인테르 시절 이브라히모비치와 1년간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두 사람 모두 상대를 가리지 않는 독설가이자 오만한 성격으로 유명하지만, 그 비슷함 때문인지 정작 둘 사이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비록 오랜 시간 함께하지는 않았지만 이후로도 인터뷰와 자서전 등에서 서로를 높게 평가하는 등 좋은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무리뉴 감독과 첼시는 현재 위기에 빠져있다. 리그에서 최악의 성적에 그치며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4위권 진입도 장담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다.

현재 첼시의 간판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는 극도의 부진에 연이은 기행까지 겹쳐 방출설이 거론되고 있다. 검증된 대형 공격수 영입이 절실한 첼시에 비록 나이는 많아도 여러 리그에서 충분히 능력을 인정받은 이브라히모비치는 현실적인 대안이다.

첼시 역시 이브라히모비치의 높은 몸값과 야망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구단이다. 만일 첼시가 코스타와 팔카오 등 일부 고액 선수들을 정리하고 이브라히모비치에 1년 단기계약을 제안한다면 크게 부담될 것도 없다.

하지만 첼시의 관심에도 이브라히모비치의 영입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변수가 많다. 당장 첼시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포르투와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16강에 탈락할 수도 있는 위기다.

현지에서도 무리뉴 감독의 경질설 역시 끊이지 않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하거나 무리뉴가 없는 첼시라면 이브라히모비치도 굳이 위험부담을 무릅쓰고 EPL행을 선택할 명분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무리뉴와 즐라탄의 세기의 재회는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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