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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형제의 난...신동빈 "일본롯데, 상장 검토"


입력 2015.12.09 16:02 수정 2015.12.09 16:24        임소현 기자

신동빈, 닛케이신문 인터뷰서 일본 롯데 일본 증시 상장 검토 방침 밝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의 일본 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사실이 전해졌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제과업체 롯데의 일본 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형제의 싸움이 다시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8일 신 회장은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상장과 함께 사외이사 증원을 추진해 그룹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할 것이라는 방침을 전했다.

신 회장은 “한국 롯데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롯데호텔을 내년 상반기 중 한국 증시에 상장시킨 뒤 일본 롯데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지난 8월에 이어 내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를 다시 한 명 늘려 창업가에 좌우되지 않는 경영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이 갑자기 일본 롯데의 상장계획안을 들고 나온 배경에는 롯데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되며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계속해서 경영권 분쟁 다툼을 일으키자 선을 긋는 차원에서 행동에 나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날 닛케이신문도 신 회장이 “지배구조를 강화함으로써 그룹 장악을 추진할 태세”라는 분석을 내놨다.

신 회장은 지난 8월 주주총회에서 현 경영진 체제를 승인하고 자신의 아버지 신격호 명예회장과 형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의 해임을 재확인했다.

이에 신동주 전 부회장은 SDJ코퍼레이션을 세워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해임에 대한 손해보상을 요구하고 자신과 신 명예회장의 경영 복귀를 촉구한 상태다.

신 전 부회장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신 회장은 “직원과 임원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달려있다”며 “본인이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일본 롯데에 대해선 "제과로 말하면 일본과 한국은 각각 매출이 세계에서 17·18위 규모이지만 하나의 그룹이 되면 7위 전후로, 세계시장에서 싸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9일 롯데그룹은 일본롯데가 한국 롯데제과와의 사업협력 강화차원에서 롯데제과 지분 7.9%(11만 2775주)를 공개매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일본 롯데는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롯데제과 지분 2.1%(2만 9365주)를 매수했다.

임소현 기자 (shl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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