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의 시인’ 오승환, 사실상 물 건너간 한신 잔류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5.12.10 22:03  수정 2015.12.11 14:08

검찰 조사서 원정도박 사실과 관련해 시인

일본 한신 구단, 사실상 교섭서 손 떼

‘혐의 시인’ 오승환, 오갈 곳 없는 신세 전락하나

원정도박 혐의를 시인함에 따라 오승환의 거취는 오리무중으로 빠졌다. ⓒ 연합뉴스

원정도박 혐의를 시인한 오승환(33)이 갈 곳 없는 신세가 될 위기에 놓였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심재철 부장검사)는 9일 오전 오승환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마카오에서 원정도박을 했는지의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오승환은 수억원 상당의 칩을 빌린 것은 맞지만 실제 도박 횟수와 액수는 많지 않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검찰 관계자의 말과 정황 등을 종합해볼 때 불구속 기소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은 상황이기 때문에 오승환의 향후 거취는 난관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다.

일단 올 시즌까지 활약했던 일본에서는 오승환의 도박 사실 시인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며 사실상 오갈 곳 없는 신세가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먼저 산케이스포츠는 “고시엔(한신 홈구장)에 충격이 전해졌다”면서 “오승환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한신 타이거즈는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도 재계약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원정도박을 시인한 현재 한신 구단 측이 더 이상을 손을 내밀리 만무하다.

이에 대해 한신 타이거즈의 요쓰후지 게이치로 사장은 "한국에서 유죄 판결이 내려지면 문제가 커진다"며 "유죄 확정일 경우 교섭을 끝내야 할지도 모른다. 실형이 확정되지 않더라도 리스크를 부담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 내에서도 불법 도박은 큰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로 올 시즌에는 요미우리 선수들이 불법 베팅 사이트에 돈을 걸었던 사실이 적발되자 구단 사장이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물론 베팅에 가담한 선수들은 제명 조치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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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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