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결선투표, 불필요한 이합집산 불러올 것"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11일 "결선투표제는 여차 잘못하면 불필요한 이합집산을 불러일으켜서 본선 경쟁력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며 결선투표제에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비주류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결선투표는 지금 우리 새누리당 당헌당규에 규정 되어있지도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불필요한 이합집산'에 대해 "본선에 가기도 전에 결선투표에서 3, 4, 5등이 2등을 당선시키도록 담합하는 등 본선에서 결집이 되지 않는 엄청난 병폐가 숨겨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총선 규칙에 대한 기조와 원칙은 최고위원회의에서 합의를 볼 수도 있겠지만 그 구체적인 방법과 지침은 공천룰 특별기구에서 논의되고 민주적인 절차로 의총에서 다양한 의견이 충분히 수렴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한 최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친박계 의원 50여명이 모여 '승리하리라'라는 건배사와 함께 오찬을 한 것에 대해서 "친박, 진박 해서 자기들끼리 모이고 모이지 않으면 변방에서 돈다 식의 분위기를 가져가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국회운영상의 문제점이라든지 또 여야관계의 문제점이라든지, 어떻게 하면 좋은 정치를 해야 할 것인가, 그런 고민 차원에서 모인 것이지, 일정한 사람들이 모여서 일정한 판단을 하고 결과를 도출해내는, 그런 자리는 안 된다"고 밝혔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