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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홈쇼핑서 어떤 상품 잘 팔렸나


입력 2015.12.14 10:30 수정 2015.12.14 10:41        김영진 기자

패션과 뷰티 꾸준한 강세 속 불황에 실속형 상품 인기

CJ오쇼핑서 올해 판매 1위를 차지한 '지오송지오'(좌) 제품과 남성 히트상품 9위에 오른 '아티스트 태양 볼류밍 헤어 에센스'(우) 제품. ⓒCJ오쇼핑
올 한해 TV홈쇼핑에서는 패션과 이미용 제품이 꾸준히 강세를 보인 가운데 불황에 중저가의 실속형 상품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한 '쿡방'열풍에 간편조리식품도 강세를 보인 것이 특징이다.

14일 TV홈쇼핑에서 발표한 히트상품 톱10을 분석한 결과 올해는 전반적 불황 지속에 중저가 상품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CJ오쇼핑은 올 한해 실용도가 높은 5~10만 원대의 중저가 티셔츠 세트가 큰 인기를 끌었다고 밝혔다.

CJ오쇼핑의 TV홈쇼핑 히트상품 10개만 보면 평균 판매가는 지난해 약 10만7000원에서 올해 8만9000원으로 2만 원 가량 낮아졌다. 올해 톱 10에 오른 상품 모두 5~15만 원 사이의 중저가 상품이었으며, 그 중 최고가는 14만8000원인 '에셀리아 린넨 수트 5종 세트'였다.

CJ오쇼핑 신희권 편성팀장은 "장기적인 경기 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지갑 사정이 어려워진 것을 고려해 중저가 세트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였던 것이 적중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남녀별 TV부문 히트 상품을 분석한 결과 남성의 경우 레포츠 의류 일색이던 히트상품 톱10에 처음으로 이미용품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GS샵의 경우는 뷰티·패션상품이 꾸준히 인기를 끌었던 가운데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가 1위를 차지했다.

GS샵은 고객들이 불황에도 자신을 위한 투자 상품으로 이미용품을 선택하면서 4년만에 패션 상품을 제치고 이미용품이 1위에 선정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는 2013년 GS샵에서 첫 선을 보인 후 2년간 총 42만 세트 넘게 판매됐다.

또한 올해 이미용품은 5위 아이오페 기초화장품, 10위 실크테라피 등 지난해 순위보다 1개가 추가된 3개 제품이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

패션상품은 올해에도 역시 인기를 모아 6개 브랜드 제품이 순위에 올랐다.

현대홈쇼핑의 경우는 배우 김희애와 고현정을 앞세운 패션 브랜드와 함께 쿡방 열풍을 타고 이연복, 빅마마 셰프의 간편조리식품이 순위에 오른 특징을 보였다.

현대홈쇼핑에서 올해 1위를 차지한 상품은 디자이너 브랜드 '맥앤로건'으로 3년째 히트상품 1위를 기록했다. 연예인 맞춤 의상 제작 등으로 유명한 디자이너 '맥앤로건'이 만든 브랜드로 올해는 배우 김희애를 모델로 앞세워 올 한 해에만 총 74만 세트가 판매됐다.

2위를 차지한 '에띠케이' 또한 배우 고현정과 단독 기획으로 화제를 모았던 패션 브랜드로, 총 59만 세트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 한해 큰 사랑을 받았던 쿡방 열풍이 홈쇼핑에서도 거셌다. 특히 '이연복 셰프의 칠리새우'는 이연복 셰프가 직접 방송에 출연해 칠리새우, 크림새우 등 요리를 선보이고, 본인이 개발한 요리 노하우를 재치 있는 입담으로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첫 론칭 2개월 만에 80억원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던 이 제품은 올해에만 40만 세트 판매량을 기록했다.

'빅마마'로 잘 알려진 이혜정 요리연구가와 기획한 빅마마 '비프스테이크', '폭립' 등의 제품들도 35만 세트가 넘게 팔려나갔다.

NS홈쇼핑 역시 실속형 상품이 톱10을 차지한 가운데 지난 상반기에서도 1위였던 '오즈페토 슈즈'가 올 한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달팽이 점액질 성분인 함유된 '엘렌실라 달팽이크림'과 로얄제리, 프로폴리스, 꿀이 함유된 '참존 탑클레스 로열 세트'는 가격 대비 최다 구성으로 각각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NS홈쇼핑 마케팅본부 한상욱 본부장은 "히트 상품 가운데 전철우 LA소갈비나 남도 갓김치와 섞박지 세트가 TOP 10 안에 들어온 것만 보아도 실속 상품이 강세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며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NS홈쇼핑에서만 만날 수 있는 우수한 상품을 개발해 온 것이 주효했으며 특히 탁월한 상품 개발력으로 차별화된 NS홈쇼핑 전용 실속 상품을 준비한 것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큰 사랑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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