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인천 어린이집 아동학대…4살 원아 앞니 부러트려

스팟뉴스팀

입력 2015.12.14 17:27  수정 2015.12.14 17:28

보육교사 “아이가 자꾸 장난쳐” 불구속 입건

지난 1월 국민의 공분을 산 인천 송도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에 이어 또 인천에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했다. 4살짜리 아이가 장난을 친다는 이유로 탁자를 밀어 아이의 앞니를 부러트린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13일 보육교사 A 씨(30·여)는 지난 9월 24일 오전 11시 20분경 인천시 서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탁자를 밀어 B 군(4)의 앞니 2개를 부러뜨려 아동복지법상 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사건 발생 당시 A 씨는 B 군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들끼리 책상을 밀며 놀다가 B군이 부딪쳐서 앞니가 부러졌다"고 말했으나 B 군 부모가 어린이집에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A 씨가 B군 등 원아 2명에게 차례로 탁자를 밀어붙인 사실을 발견했다.

A 씨는 "B군이 자꾸 장난을 쳐 탁자를 밀어 주의를 주려다가 벌어진 일"이라며 "절대 고의성은 없었다"고 진술했으나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상습적으로 아이들을 학대한 정황은 없지만 B 군을 향해 탁자를 힘껏 밀친 점으로 미뤄 학대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보육 교사들이 아동학대 방지 교육을 정기적으로 받아온 점, 어린이집에 CCTV를 설치한 점을 고려해 원장 C 씨(52·여)에게 아동복지법상 관리감독 소홀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 1월 아이가 반찬을 남겼다는 이유로 김치를 억지로 먹이고 뺨을 때려 구속 기소된 인천 송도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D 씨는 징역 2년의 확정 판결을 받고 복역 중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