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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국정지지도 10%p ↓ '40%대 복귀'


입력 2015.12.16 11:10 수정 2015.12.16 11:14        전형민 기자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국회 '입법변비' 피로감, 60대 이상 지지율 '정상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2.1%로 전주 대비 10.2%p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알앤써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2.1%로 전주 대비 10.2%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데일리안과 알앤써치의 12월 셋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도 하락은 20대부터 60대 이상의 모든 연령층에서 이뤄졌으며 특히 20대와 30대, 40대의 긍정평가가 각각 20%p 넘게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7.3%p 상승한 51.7%다.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하락하고 부정평가가 상승한 이유는 △국회의 '입법변비'에 대한 피로감 △한중FTA에 대한 기대 반감 △지난 2주간 보수결집의 계기가 됐던 '민중총궐기'의 소강상태 등이 지목됐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20~40대가 20%p 이상 하락한 요인이 가장 크지만 60대 이상에서 지난 주까지 이상현상을 보이던 80% 이상의 지지율이 본래 지지율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주에는 민중총궐기에 대한 대통령의 강경대응 등으로 보수들이 결집했다면, 이번 주는 연말연시가 돌아와 결산하는 시기"라며 "(결산하면 안그래도) 팍팍한데 정부는 자꾸 내년도 어렵다고 이야기하면서 경제에 대한 마땅한 비전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하는 이야기가 노동개혁과 서비스발전기본법 등 쟁점 법안들만 통과되면 마치(경제가) 좋을 듯이 이야기하는데, 그렇다면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서 정치적인 해결을 해야한다"며 국회가 노동5법·경제활성화법·북한인권법·테러방지법 등으로 꽉 막힌 상황이 2주 이상 지속되면서 국민이 정치 자체에 피로감을 느끼고 이것이 지지율의 하락을 불렀다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특히 "대통령이 뭔가 해결하기보다는 자꾸 국회를 강도높게 비난하는 말만 하는 것이 이제까지 견고하게 유지해주던 보수층에서조차 일부 이탈을 하게된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민생은 엉망인데 지표만 좋은 것은 이미 MB정부를 통해 학습효과가 있다"며 "40대 이하가 이것을(민생이 나아졌다는 것을) 전혀 체감하지 못하고 있으니 빨리 결단을 내려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3~15일 3일간 전국 성인 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유선 3.9%, 무선 3.8%. 표본 추출은 성, 연령, 권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고 95%의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다. 통계보정은 2015년 10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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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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