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선언' 김익환, 장소가 굴삭기 위?
구로갑 출사표, 영등포교도소 이전부지 슬럼화 방지 전면 내걸어
영등포교도소 이전부지 슬럼화 방지에 앞장서 활동하던 김익환 영등포교도소이전부지슬럼화 대책위원장이 굴삭기 위에서 구로갑 지역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김익환 위원장은 그동안 영등포교도소 이전부지를 둘러싸고 발생하는 문제 등 구로지역에 누적된 현안 문제 해결과 개발을 강조하면서 지역사회에서 역동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16일 출마 기자회견이 진행된 영등포교도소 앞에 굴삭기를 동원해 '슬럼화 방지'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출마선언을 통해 "저에게는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에너지, 용기와 근성이 있다"면서 "구로 런닝맨 김익환이 '구로발전 최우선주의'라는 기치를 내걸고 구로의 행복을 위해서 뛸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국회의원이 된다면) 먼저 영등포교도소 이전부지 개발을 책임지고 완수할 것이다. 구로갑지역에는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옛 영등포교도소 이전부지는 슬럼화 우범화가 진행되고 있고 가는 곳마다 풀리지 않는 지역현안이 산적해 있다"면서 "더욱더 안타까운 것은 지역 발전을 위해 두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서는 정치인이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구로 구민의 대표자들마저 구로 발전을 위해 나서기를 주저하고 외면한다면 우리 지역민들은 누구에게 지역 발전의 낙후성을 호소해야 하나"라면서 "때문에 우리 지역에는 구태의연한 과거 정치권에 물들어 국민들을 뒤통수치는 정치인이 아닌 역동적인 젊은 일꾼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국회의원 당선시 첫 번째 과제로 지역현안을 먼저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영등포교도소 이전부지 개발'을 핵심으로 노후화된 주거환경 개선, 지역 교육경쟁력 강화, 청년 및 저소득층의 일자리 문제 해소, 노인 복지문제 등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회 진출 시 '통합과 화합의 정치', '품격과 공감의 정치'를 할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갈등과 대립, 투쟁을 부추기는 리더십이 아니라 지역과 세대를 넘어서는 '통합과 화합의 정치', 상대방을 무시하며 막말로 주목받는 정치인이 아닌 상대를 인정하고 차이를 존중하며 경쟁하는 '춤격과 공감의 정치'를 할 것"이라면서 "개인이나 특정 소수화된 집단의 이익보다는 사회 공공의 이익과 국익을 우선하는 '통큰 미래의 정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야 말로 기존 정치권의 때가 묻지 않은 사람이며 통일시대, 통일대박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자부한다"면서 "저는 박근혜 대통령이 추진하는 국정개혁을 뒷받침함과 동시에 박근혜 정부가 대한민국 성공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위원장은 대북민간방송인 국민통일방송 대표,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자문위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구로미래포럼 대표, 구로 엄마학교2.0대표 등을 겸임하고 있으며 대통령직속 국민대통합위원회 자문위원과 열린북한방송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특히 15년간 중국에서 북한인권활동을 벌이다가 강제추방을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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