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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문재인, 공천권 행사 안해? 당연한 것을..."


입력 2015.12.17 11:53 수정 2015.12.17 11:55        장수연 기자

정책조정회의서 "제대로 된 대안세력 평가 못받고 도긴개긴 소리 들려"

이 의원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문 대표의 '공천혁신 드라이브'를 강하게 비판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이상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기득권을 버리겠다고 했는데 공천권 행사 안하겠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문 대표가 지난 16일 "일체의 기득권을 버리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이 의원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문 대표의 '공천혁신 드라이브'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집권세력에 대한 제대로된 바로잡기나 교체세력, 대안세력으로 평가받지도 못하고 도긴개긴 소리가 들린다"며 "국민의 절망감을 극도로 몰고가고 있는 엄중 사태에 두 분(안철수 전 대표, 문 대표)을 포함한 야권 지도층이라고 자임하는 분들은 책임추궁의 대상이지 주체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문 대표께서 앞으로 기득권을 버리겠다고 말씀하셨는데 뭘 버리겠다고 한 건지(모르겠다)"며 "그것을 되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이어 "자꾸 비판세력을 탓하는데 그런 모습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며 "본인의 리더십 결함이나 부족함은 없었는지 자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6일 문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 투쟁을 야기하며 혁신을 무력화하고 당을 흔드는 세력에 대해선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 의원은 왼편에 자리한 이종걸 원내대표를 향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이미 야권 리더십이 붕괴되고 해체되는 이 마당에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겠다는 것은 납득이 어렵다"며 "안보이는 곳에서 치고박고 싸우든 대외적으로는 의사결정을 원만히 이끌어 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수연 기자 (telli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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