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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88고속도로 새명칭, 영호남 바라는 '달빛'으로"


입력 2015.12.22 10:18 수정 2015.12.22 10:18        이슬기 기자

김정현 수석부대변인 "영호남 화합과 우정 담은 '달빛고속도로'가 적절"

김정현 새정치연합 수석부대변인이 22일 확장 개통된 88고속도로의 명칭 변경을 촉구했다.(자료사진) ⓒ새정치민주연합
새정치민주연합이 22일 확장 개통된 88고속도로에 대해 “영호남이 모두 바라는 ‘달빛고속도로’가 정식 도로명으로 채택돼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김정현 새정치연합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확장 개통된 88고속도로는 영호남 화합의 우정과 희망을 쌓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아쉬운 것은 양 지역이 바라는 ‘달빛고속도로’라는 이름이 채택되지 않은 점”이라고 지적했다.

전두환 정권이 정치적 차원에서 건설한 것으로 알려진 88고속도로는 그간 왕복 2차선으로 운영되는 과정에서 잦은 사고가 발생, 운전자들의 불편이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확장 공사로 ‘광대(광주 대구간)고속도로’라는 이름으로 개통되면서, 사고 위험 경감은 물론 영호남을 잇는 ‘화합’의 의미도 갖게됐다는 것이 김 수석부대변인의 설명이다.

김 수석부대변인은 특히 “대구의 옛 지명인 달구벌과 광주의 상징인 빛고을을 합친 ‘달빛’이라는 용어는 이미 수년째 양 지역 지자체 차원에서 사용돼 지역주민들 사이에는 친숙한 용어”라며 “그럼에도 관계당국이 행정관례를 들어 ‘달빛고속도로’라는 이름 붙이기를 거부한 것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며 참으로 한심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국이 끝내 ‘달빛고속도로’ 이름을 거부한다면, 행정이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를 막는 악성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당국은 양 지역의 민간이 나서 ‘달빛고속도로’를 별칭으로라도 사용하게 해달라고 요청한 점을 새겨듣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브랜드 전문가인 손혜원 홍보위원장 역시 SNS에 “만약 ‘달빛고속도로’라는 명칭이 채택된다면 이 도로가 지나는 대구, 경남, 경북, 광주, 전남, 전북 등 영호남 각 지역은 각종 ‘달빛축제’를 벌여 관광객을 유치하게 될 것”이라며 도로명 변화로 지역 경제도 활력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광주시와 대구시는 두 지역명의 순우리말 앞 글자를 딴 '달빛(달구벌·빛고을)고속도로'를 정식 명칭으로 사용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대구 수성갑에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전 의원도 "정부와 국토교통부가 두 지자체의 요구를 외면하고 '광대'고속도로로 일방적으로 정했다"며 "대구와 광주 두 광역시의 시장이 지난 16일 광주광역시청에서 ‘상생 협력 협약’으로 ‘달빛’동맹을 맺은 만큼, 고속도로의 명칭도 두 지역의 화합과 상생을 상징하는 ‘달빛’이 되는 것이 지극히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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