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헬조선 N포세대…대학생이 꼽은 올해의 신조어
2015년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신조어로 '금수저' 와 '헬조선'이 꼽혔다.
24일 대한민국 홍보 연합 동아리 '생존경쟁'은 12월 19일부터 20일까지 20대 대학생 2015명을 대상으로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사용한 신조어를 조사한 결과 금수저31% 헬조선23.8%로 각각 1,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금수저는 부유한 부모 아래 자라 경쟁사회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사람이나 계층을 풍자하는 단어로, 빈곤한 가정의 대물림을 풍자하는 ‘흙수저’와 대비된다. 헬조선은 지옥처럼 혹독한 한국 사회를 뜻하며 헬(HELL)+조선(한국의 자조적 표현)의 합성어다.
지난 11일 투신자살한 한 서울대생은 유서에 “생존을 결정하는 것은 수저 색깔(금수저)”이라고 적어 ‘금수저’가 지닌 사회 비관적 의미를 시사한 바 있다.
한국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빈익빈부익부 고착화 논란이 올해 대학가의 최대 화제였다”며 “순위권에 오른 신조어들을 보면 올 한 해 역시 우리 대학생들이 희망을 찾기 어려웠다. 우리 사회가 청년들에게 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기회를 주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수저와 헬조선의 뒤를 잇는 신조어는 ‘N포세대’(12.8%)와 ‘취업깡패’(11.9%)가 꼽혔으며 각각 ‘취업이나 결혼 등 여러 가지를 포기해야 하는 세대’, ‘상대적으로 취업이 잘되는 학과나 조건을 갖춘 학생’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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