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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김무성 험지출마? 홍문종 본인이 험지로"


입력 2015.12.24 11:26 수정 2015.12.24 11:30        문대현 기자

라디오서 "대구에서 친박 진박? 배부른 소리"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24일 'CBS 라디오' 방송에 나와 홍문종 의원을 비판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24일 내년 총선에서 서울 위기설을 언급하며 "영남권에서 친박이니 진박이니 하는 말은 한 마디로 배부른 소리"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해 "수도 서울의 경우에는 새누리당이 절대 소수의 야당인 형국이다.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사즉생의 비장한 각오를 우리 당이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험지출마론에 대해 "우리 새누리당 주변의 그런 명망가와 같은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인사들이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총선전략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그런 적극적인 역할을 부탁하는 것"이라며 "호남의 경우는 그 지역 출신이 아닌 분을 쉽게 받아들일 여건이 아니다. 그건 좀 무리"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친박' 홍문종 의원 등이 김무성 대표를 겨냥해 '권유자부터 험지에 나서라'고 한 것에 대해 "그럼 당 대표로서 총선 지원은 누가 하나. 그냥 본인이 험지에 가서 (출마하라)"고 반박했다.

이어 "선거를 4개월도 채 안 남겨둔 시점에서 새누리당 대표라고 그 지역 유권자들이 무조건 당선시키고 그런 게 아니다"라며 "김 대표는 부산에서 30년 동안 정치를 했으니까 총선 지원 유세를 전국적으로 다니는 것에 대해 영도지역 유권자들에게 힘들게 협조와 도움을 구하는 상황"이라고 두둔했다.

김 의원은 "당내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험지라는 것은 당내 경쟁력을 높이자는 이야긴데 그런 측면에서 총선을 리드할 수장이 없어진 가운데 총선을 치를 수 있는 여건이 되는지 보고 판단을 했어야 한다"고 홍 의원을 비판했다.

또 홍 의원이 '험지출마를 시키려면 전략공천을 해야 한다'고 한 것에 대해 "원외 지역 인사가 열심히 지역을 일궜는데 그래도 명망가들이 온다면 누구를 선택할지는 유권자가 판단하게 하자는 것"이라며 전략공천을 안 한다는 것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근혜 대통령이 '진실한 사람'을 강조하며 "임기 말에 대통령과 함께 손발을 맞출 사람이 필요하다"고 한 것에 대해선 "상당히 일리 있는 이야기이다. 그런 주장을 충분히 펼 수 있다. 총선을 겨냥했다기보다는 원칙적인 이야기를 하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문제는 내년 총선에 나서려는 분들이 그 발언을 나름대로 해석하고 또 지원하기 위해서 이른바 친박 마케팅에 이런 것을 활용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대통령 앞에 진실한 사람이 되는 것보다 진심으로 더 국민 앞에 진실한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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