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장관 회담 앞둔 한일, 국장급 협의로 '가지치기'

외교수장 간 '최종 담판' 직전 국장급 협의 통해 이견조율

2015년 11월 4일 서울 종로구 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제1203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집회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타결을 위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하루 앞두고 '전초전' 성격의 양국 간 국장급 협의가 개최된다.

27일 오후 3시경부터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제12차 국장급 협의가 열릴 예정이다. 우리 측에서는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 국장이, 일본 측에서는 이시카네 기미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수석대표로 나선다.

이날 협의를 통해 이 국장과 이시카네 국장은 하루 뒤인 28일 열릴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 간의 회담에서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해 최종 '가지치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베신조 일본 총리가 위안부 문제와 관련, 모종의 결단을 내렸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이시카네 국장이 어떠한 안을 가지고 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여전히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 등 핵심 쟁점에 대해 한일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하루 뒤 개최되는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양국의 외교 수장이 최종 담판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새해를 앞두고 열리는 양국 간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위안부 문제가 극적으로 타결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