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서울시민 32만 명 경기도로...왜?
순이동자 10만5642명으로 지난해보다 42.8% 급증
서울 시내 전세난으로 경기도 등 외곽지역으로 이사한 서울시민이 급증해 그 수가 올해만 32만 명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32만4287명의 서울 인구가 경기로 이사했다. 경기에서 서울로 이사한 인구는 21만8645명이고 이에 따라 서울에서 경기로 이사한 순이동자수는 10만564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만3975명이었던 것에 비해 42.8% 증가했다.
이렇게 서울에서 외곽지역으로의 인구이동이 급증한 원인으로 전세난 등으로 인해 전세난민이 대거 발생한 데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런 추세에 대해 “전세난 등에 따라 서울에서 경기로 밀려나가는 형국”이라며 “이로 인해 경기도의 순유입 인구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입인구가 증가하면서 경기의 아파트 가격 또한 상승하고 있다. 경기 시내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 1분기 904만원에서 3분기 947만원으로, 같은 기간 전셋값도 657만원에서 716만원으로 상승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서울 전셋값 상승에 따른 난민 발생으로 이동지역인 경기도의 전세가가 덩달아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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