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복합 가전, 내년에도 열풍 이어지나
‘CES 2016’서 업그레이드 된 제품 공개
세탁기와 냉장고 등 생활가전 중심 ‘인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가전업계의 화두는 ‘융복합’이 될 전망이다. 융복합 가전은 단일 제품에 여러 기능을 결합해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시킨데다 공간과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 내년에도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거셌던 융복합 가전 바람은 내년에도 지속되면서 제품도 보다 다양해질 전망이다.
이는 국내외 가전 기업들의 신제품과 신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CES 2015에서부터 융복합 가전의 열기는 확인됐다.
당시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인 미니워시를 결합한 트롬트윈워시를 내놓았고 얼음정수기와 냉장고를 결합한 제품도 선보였다.
트롬 트윈워시는 지난 7월 국내 시장에 내놓자 융복합 가전의 대표 제품으로 떠올랐다. 이 제품은 분리‧동시 세탁, 공간 절약 등이 가능하다는 특장점 외에도 결합식으로 제품 적용이 가능하도록 구현됐다.
트롬트윈워시는 국내에서 하루 판매량이 500대를 기록하는 등 기존 공급 용량(21kg) 세탁기의 4배 이상의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 미국에서도 신속하게 배송해 달라는 현지 유통업계의 요청이 쇄도해 LG전자가 처음으로 선박이 아닌 항공편을 이용해 배송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지난 2013년 얼음정수기와 냉장고와 결합한 얼음정수기 냉장고를 출시한데 이어 올해에는 냉장고와 스피커를 결합하는 데까지 이른다. 지난 6월 말 출시된 ‘디오스 오케스트라’는 냉장고 상단에 일반 휴대폰의 10배 이상 출력을 내는 고품질 스피커를 탑재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모바일 기기와 연동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삼성전자도 지난 9월 선보인 ‘애드워시’가 출시 6주 만에 1만 대를 돌파했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세탁물 추가가 가능한 투입구인 ‘애드윈도우’를 도어 상단에 채용해 기존 드럼세탁기의 세탁물 추가에 대한 불편함을 해소했다.
출시 37주 만에 국내 판매량 20만대를 돌파한 ‘액티브워시’는 애벌빨래가 가능한 전자동 세탁기다. 글로벌 판매량은 100만 대를 돌파해 분당 2대씩 하루에 약 3500대 이상이 팔린 셈이다.
양 사는 내달 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6'에 한층 업그레이드된 세탁기와 냉장고 등 다양한 생활 가전들을 대거 전시하고 내년 글로벌 가전시장 경쟁의 서막을 올린다.
삼성전자 애드워시 드럼세탁기는 내년 CES를 시작으로 상반기에 북미·유럽·중국·중동·독립국가연합(CIS)·아시아·아프리카 등 세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도 최근 초프리미엄 가전시장 공략을 위해 출범시킨 통합 브랜드 'LG 시그니처(SIGNATURE)'를 적용한 세탁기·냉장고·공기청정기 제품들을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CES 2016’에서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겪는 작은 불편함까지 해소하고자 노력하는 철학이 담긴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뛰어난 기능을 갖춘 융복합 제품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