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없는 포르투, 석현준 자리 있을까

데일리안 스포츠 = 윤효상 객원기자

입력 2016.01.07 18:09  수정 2016.01.07 18:09

포르투갈 전통의 강호..현재 3경기 무승 ‘3위’

오스발도까지 방출..경쟁자들 추월 가능성 높아

석현준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주가 폭등한 석현준(25·비토리아)의 포르투갈 최고 명문클럽 입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최근 포르투갈 최대 언론 ‘아 볼라’와 ‘헤코르드’ 등은 석현준의 FC 포르투 이적이 임박했음을 앞 다투어 전했다. 유럽 겨울 이적시장이 본격 개시된 1월 현재 이적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석현준은 절차를 마치는 대로 포르투에 합류할 전망이다. 추정되고 있는 이적료는 150만 유로(약 19억원).

석현준의 이번 이적은 최근 폭발한 골 감각을 바탕으로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그의 위상을 대변하는 대형 사건이다. 지난 2015년 한 해 동안 클럽과 대표팀을 오가며 꾸준한 활약을 보인 석현준은 신년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포르투갈뿐만 아니라 독일 등 유럽 빅리그 구단들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석현준은 지난 8월 개막 후 리그, 컵대회 통산 19경기 11골 7도움이라는 압도적인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경기당 1개에 해당하는 순도 높은 활약을 펼치며 포르투갈 리그에서 비교적 약체에 해당하는 비토리아를 8위까지 끌어올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입단 2년 만에 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우뚝 선 석현준을 향한 명문 구단들의 구애는 당연지사. 현재 이적이 유력한 포르투를 필두로 리스본 연고의 스포르팅과 벤피카까지 석현준에게 아낌없는 러브콜을 보냈다.

석현준의 새 둥지가 될 포르투는 123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자국 최강호로 리그 우승만 무려 27회를 차지했다. 유럽 대항전인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2회, 유로파리그에서도 2회 우승을 보유한 유럽축구사에 빠져선 안 될 간판 구단이다.

이처럼 이름값 높은 명문 구단에 도전장을 내민 석현준을 향한 국내팬들의 관심사는 단 한 가지. 꾸준히 경기에 나서 최근의 활약을 이어갈 수 있느냐다.

리그 16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포르투는 11승4무1패(승점37)로 벤피카와 승점 동률로 3위에 랭크되어 있다. 또한 유로파리그 32강, 컵대회에선 8강에 진출한 상황이다.

4-3-3 포진을 기반으로 최전방 원톱을 기용하는 이들은 득점을 확실히 책임질 ‘킬러’의 부재로 최근 3경기째 무승(1무2패)에 그치고 있다. 카메룬 국가대표 공격수 아부바카르가 리그 6골로 그나마 분투하고 있고 측면 공격수 코로나(6골)를 제외하면 득점원이 마땅치 않다.

이탈리아 출신 오스발도마저 6개월 만에 방출한 상황이라 공격 보강이 절실했던 이들에겐 단연 석현준이 구미가 당길 수밖에 없다. 명문 구단답게 우승에 대한 기대가 당연시되는 포르투는 지난해 통한의 무관 시즌을 보냈고, 올 시즌 만회를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새 도전을 택한 석현준, 그리고 절실한 손길을 보낸 포르투의 운명이 성공으로 점철될지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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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상 기자 (benn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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