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대북확성기 방송 이틀째, 그러나 북은 묵묵부답
9일 우리 군이 대북확성기 방송을 이틀 째 가동하며 북한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군의 특별한 도발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 인원의 개성공단 출입경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군은 대북확성기 방송 시작과 종료 시점을 따로 정하는 대신 불규칙적인 방식으로 가동하고 있다. 이에 북한군은 최전방 일부 지역에서 경계·감시 태세를 강화하고 대북확성기 방송 음향을 교란하기 위해 자체 확성기 방송을 시작한 상태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어제에 이어 오늘도 최전방 10여 곳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지난 밤에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관측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우리 군은 북한이 기습적인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고려하며 최고경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한편 통일부 관계자는 "간밤 개성공단에 체류한 남측 인원은 512명이고, 별다른 특이상황 없이 평소처럼 출입경이 재개됐다"고 말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따라 체류인원 감소 등은 현재까지 뚜렷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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