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출신 외국인 선수 괴르기 그로저가 리우 올림픽 유럽 예선에서 맹활약을 펼치면서 조국 독일을 4강으로 이끌었다.
독일은 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유럽 예선 A조 3차전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혈전 끝에 3-2(21-25 25-17 25-22 20-25 15-10)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조별리그 파죽의 3연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한 독일은 오는 10일 오전 B조 2위 러시아와 결승행을 놓고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치게 됐다.
앞서 세르비아를 꺾고 2연승을 달리며 4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 지은 독일은 이날 그로저를 두 세트만 선발로 뛰게 하며 준결승전을 대비했다. 그로저는 짧은 출전 시간에도 서브 에이스 1개 포함, 8득점을 기록하며 독일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그로저는 앞서 열린 두 경기에서는 모두 19득점을 올리는 등 이번 대회에서 가공할만한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반면 독일이 4강전에 진출하면서 그로저의 소속팀 삼성화재는 난감한 상황이다. 소속팀 선수의 맹활약은 반길 일이지만 V리그 순위 싸움에 여념이 없는 삼성화재로서는 그로저의 이른 복귀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미 9일 라이벌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결장이 확정됐던 그로저는 독일이 준결승전까지 진출함에 따라 오는 13일 우리카드와의 경기 또한 출전이 쉽지 않게 됐다. 올림픽 유럽 예선 결승전은 11일 열린다.
조기 복귀가 사실상 물 건너간 만큼 삼성화재로서는 그로저가 남은 경기에서 그저 별다른 부상 없이 건강하게 팀에 복귀하기만을 바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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