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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컴퍼니 신춘수 "2016년, 실험·도전 가득한 한해"


입력 2016.01.11 19:03 수정 2016.01.11 19:03        이한철 기자

공연 제작사 오디컴퍼니가 2016년 공연 라인업을 발표했다.

지난해 '지킬앤하이드'와 '맨오브라만차' 10주년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오디컴퍼니는 2016년 창립 15주년을 맞이해 재공연작과 아시아초연작 등 다양한 라인업을 공동제작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선보여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가 2016년 라인업을 발표,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 데일리안

단 2주간의 기회, 뮤지컬 '드라큘라'

2016년 첫 작품은 뮤지컬 '드라큘라'다. 2014년 예술의전당에서 첫 선을 보인 '드라큘라'는 시간을 초월한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강렬한 스토리와 프랭크 와일드혼의 서정적인 음악, 제9회 더 뮤지컬 어워즈 '무대상(오필영)' 수상한 아름다운 무대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매회 티켓오픈마다 예매처 서버를 다운시키는 등 큰 화제를 불러 모으며, 약 2개월간 10만 관객을 돌파했다.

2년 만에 돌아온 '드라큘라'는 오는 23일부터 2월 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단 2주간의 짧은 공연기간이지만,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더욱 강렬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디컴퍼니 대표 신춘수 프로듀서(이하 신춘수 대표)는 "'드라큘라'는 '지킬앤하이드'와 '맨오브라만차'처럼 오디컴퍼니의 스테디셀러로 발전시키기 위해, 여러 부분을 보완해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 중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드라마의 개연성과 흡인력을 높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2016년 '드라큘라'는 초연에 출연했던 김준수와 박은석이 드라큘라로 출연하며 임혜영, 강홍석, 이예은, 진태화 등 최고의 배우들이 새롭게 합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5년 12월 9일 진행한 1차 티켓오픈과 2016년 1월 7일에 진행된 2차 티켓오픈 모두 전 예매처 1위를 기록하며 또 한 번의 흥행돌풍을 예고했다.


뮤지컬 '뉴시즈' 아시아 초연

두 번째 작품은 오디컴퍼니와 디즈니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뮤지컬 '뉴시즈'가 아시아 초연을 갖는다.

'뉴시즈'는 세기 전환기 뉴욕시를 배경으로 길 위의 어려운 생활 속에서 더 나은 삶을 꿈꾸는 10대 뉴시즈(신문팔이) 소년들의 열성적인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특히 이번 2016년 아시아 초연은 브로드웨이와는 차별성을 가진 논레플리카(non-replica) 방식으로 진행되며 '지킬앤하이드' '맨오브라만차' '드라큘라' 등에서 보여준 오디컴퍼니의 제작 노하우와 한국 최고의 크리에이티브팀의 독창적인 무대가 기대를 모은다.

더불어 탭댄스, 아크로바틱, 발레 등 다양한 안무를 소화해내며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꾸며야 하는 만큼 '뉴시즈' 배우들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신춘수 대표는 "이 작품은 기존의 디즈니 작품과 차별되는 드라마 흡인력이 높은 작품이다"며 "스타시스템이 아닌 젊은 배우들과 함께 모두가 주인공인 작품을 만들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뉴시즈'는 4월 12일부터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스티븐 손드하임 걸작, 뮤지컬 '스위니토드'

세 번째 작품으로는 뮤지컬 '스위니토드'가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계의 살아있는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Stephen Sondheim)의 최고 수작이다.

돌아온 '스위니토드'는 신춘수 프로듀서와 2007년 '스위니토드' 한국 초연을 제작한 박용호 프로듀서(현 에이리스트코퍼레이션 공연사업부문 대표)가 공동으로 참여해 진행한다. 먼저 신춘수 프로듀서가 '리드 프로듀서'로 자신만의 색깔을 반영한 작품을 선보이고, 다음 시즌에는 박용호 프로듀서가 '리드 프로듀서'로서 그만의 개성 있는 색깔로 '스위니토드'를 무대에 올린다.

19세기 산업혁명 초기 런던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누명을 쓴 채 억울한 감옥살이를 하고 돌아온 스위니 토드가 복수를 위해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로 1979년 브로드웨이 초연됐다. 이후 30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세계 각지에서 뮤지컬, 오페라, 영화 등 다양한 장르로 제작되며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매년 재공연 기대작 1순위로 꼽혀온 '스위니토드'는 6월부터 10월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신춘수 대표는 2016년 오디컴퍼니의 행보에 대해 "새로운 도전과 실험이 가득할 2016년이 매우 기대되고 설렌다. 지금까지는 브로드웨이에서 많은 작업을 했지만, 올해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작품을 선보일 계획을 가지고 있고, 단계별로 실천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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