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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박정희 공원 재추진...2018년 완공


입력 2016.01.12 15:42 수정 2016.01.12 15:43        스팟뉴스팀

주차장인가 박정희공원인가 논란

서울시 중구가 2년여 전 서울시와의 이견으로 추진하지 못한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공원 사업을 사실상 재추진하고 있다.

12일 중구의회 변창윤(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중구가 ‘동화동 역사문화공원 및 주차장 확충계획’을 세우고 올해 약 100억 원을 편성했다.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고, 총 사업비는 314억 원으로 추정된다.

중구의회(의장 이경일 새정치민주연합)는 2년 전 중앙정부, 서울시와 예산을 분담하고자 서울시에 사업투자심사를 요청했지만, 서울시는 사전협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난색을 보였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도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세금을 들여 기념공원을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한 적 있다.

이에 중구는 이번에 동화동 공영주차장을 지하화하는 사업과 서울시 등록문화재인 박 전 대통령 가옥과 연계한 역사문화공원 사업을 병행하는 우회전략을 선택했다.

동화동 공영주차장을 지하화하면서 지하2층부터 지하4층은 차량 271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지상 1층에는 전시장을 지어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 구청장의 “인근 진영빌딩까지 주차장을 확보하고, 박정희 가옥과 연계한 역사공원 콘셉트로 조성하라”는 지시아래 예산을 확정한 중구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까지 마쳤다. 이후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설명회도 수차례 이루어졌다.

이에 대해 중구청은 “주차장 건설은 주민숙원사업”이라며 “주차장을 만들다보니 자투리 공간이 나와 역사문화공간을 만들려는 것인데,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으며, 또한 “한번도 박정희 기념공원이라고 한 적 없다”고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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