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월드컵 터널 알몸 시신 가방’ 용의자 숨진 채 발견
피해자의 남자친구…자기 집서 유서 발견, 자살로 추정
서울 매봉산터널 인근 숲에서 여성의 시신이 든 가방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사건 용의자인 남자친구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피해자 A 씨(23·여)의 주변인들을 조사하고 A 씨의 휴대폰 통신내역을 확인했다.
그 결과 A 씨의 남자친구인 B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확정하고 17일 경기도 소재 B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기 위해 급습했다고 서울지방경찰청과 경기도 안성경찰서는 전했다.
그러나 B 씨는 집 안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문이 잠겨있었고 현장에 유서가 있는 것으로 미뤄 봤을 때 B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하고 있다.
지난 16일 서울 성산동 매봉산터널 인근 도로 숲에서 휴식을 취하던 한 택시운전기사가 가로 1m, 세로 0.5m의 검은색 가방을 발견해 열어보니 여성의 알몸 시신이 들어있어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