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51위)이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상대로 분전 중이다.
정현은 18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한 2015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단식 1회전 조코비치와의 맞대결에서 1세트를 내준 채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예상대로 조코비치의 의도대로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조코비치는 앞서 열린 기자회견서 정현에 대해 "정현과 같은 젊은 선수는 사실 패해도 잃을 것이 없는 입장"이라며 "그는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해 보이려 할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상황이 진행되면 곤란해질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초반부터 강하게 맞서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 경기 역시 마찬가지다. 조코비치는 1세트부터 묵직한 서브와 함께 좌, 우 코너를 자유자재로 공략하며 정현의 기세를 누르고 있다. 정현은 1세트에서 3점을 따내며 분전했지만 아쉽게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는 그야말로 일방적인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정현은 세계 1위와의 맞대결이 부담스러운 듯 조코비치의 힘을 감당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1세트를 가져간 조코비치는 2세트에서도 4-0으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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