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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두릅 6.5% 잔류농약, 중금속 기준치 부적합


입력 2016.01.18 15:45 수정 2016.01.18 15:47        스팟뉴스팀

국내산 농산물 9만건 중 1.4%

채소류에 잔류농약이 기준치를 크게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사진) ⓒ연합뉴스

겨울철 이상 고온과 일조량 부족 등으로 고사리와 상추, 고구마 등 채소류에 해충 발생이 늘면서 채소류 잔류농약이 기준치를 크게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2015년 국내산 농산물 9만 건을 수고해 잔류농약과 중금속, 방사능 오염 등을 조사한 결과 1232건(1.4%)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고사리와 두릅 등 산채류의 경우 전체 조사 대상의 6.5%가 잔류농약, 중금속 기준치를 초과했고, 상추와 쑥갓 등 엽경채류 역시 4.0%가 잔류농약 과다 검출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고구마와 감자 등 근체류는 3.3%, 약용작물류는 3.2%, 양채류는 2.6%의 부적합률을 보여 모든 채소류에 깨끗한 세척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는 2015년 동절기는 기온이 높고 일조량이 부족했기 때문에 시설재배가 늘었고, 농약 사용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알렸다.

특히 작은 면적에서 재배되는 작물은 농가들에서 관행적으로 다른 작물에 사용하는 농약을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부적합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잔류농약조사 부적합률이 1.7%로 높은 것에 비해 중금속조사 부적합률은 0.4%로 낮았고, 방사능핵종, 곰팡이독소, 병원성미생물 등은 부적합 사례가 없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한 농산물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폐기 조치하거나 출하연기, 용도전환 등을 통해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식품의약안전처에서는 각 채소에 맞는 방법으로 식용 소다 등을 이용해 충분히 씻은 후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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