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시후가 케이블채널 OCN '동네의 영웅'으로 3년 만에 국내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OCN
배우 박시후가 케이블채널 OCN '동네의 영웅'으로 3년 만에 국내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박시후는 2013년 2월 연예인 지망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돼 물의를 빚었다. 이후 피해자 고소 취하로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고 국내 활동을 중단했다. 박시후는 자숙 기간 중국어권 시장을 겨냥한 합작영화 '향기'(2014), '사랑후애'(2015) 등에 출연했다.
이번에 그가 택한 지상파가 아닌 케이블채널이다. 물의 연예인들이 재기의 발판으로 케이블채널에 나오는 모습과 비슷하다.
이날 하얀색 슈트를 입고 나온 박시후는 오랜만의 공식 석상 무대라 긴장한 듯 보였다.
박시후는 훈련된 인간병기이자 전직 비밀요원 백시윤 역을 맡았다. 한물간 유흥가의 술집을 인수해 운영하며 과거를 숨기고 살아가던 시윤은 이웃들의 아픔과 사회적 외면에 공감하다 그들의 삶으로 들어간다. 그러면서 마주하는 부조리한 악에 맞서며 동네 영웅이 된다.
박시후는 "이런 제작발표회에 나온 건 4~5년 만인데 설레고 떨린다"며 "꿈을 꾸는 것처럼 행복하다"고 말했다. 박시후는 이어 "어젯밤에 심장이 두근거려서 잠을 못 잤다"며 "어색하지만 예쁘게 봐줬으면 한다"고 했다.
과거 사건을 언급하자 박시후는 "복귀 시점을 따로 정하진 않았다가 작품이 좋아서 결정했다"며 "나한테는 정말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자숙 기간과 관련해 박시후는 "나 자신을 돌이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보냈다"고 했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등산했어요. 그 시간을 후회하지 않아요. 향후 활동 계획 등을 생각하면서 저 자신을 쌓았습니다. 지금 이런 기회가 꿈만 같고, 이런 자리에 설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고 행복합니다."
박시후는 거친 액션신을 선보일 예정. 그는 "어렸을 때부터 배운 합기도, 복싱, 태권도 등이 도움돼서 힘들지 않았다"고 자신했다.
박시후를 캐스팅한 배경에 대해 곽 PD는 "주인공 시윤은 3년 전 마카오에서 후배를 잃은 아픔을 간직하고 사적인 복수에 매달리다가 '동네의 영웅'으로 거듭난다. 액션, 감정신 모두를 소화할 수 있는 연기력을 지닌 배우를 찾고 있었는데 박시후 씨가 적임자였다. 촬영하다 보니 캐스팅을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물의를 빚은 박시후의 복귀에 대해 누리꾼들의 반응은 "환영한다"와 "불편하다"로 갈린다.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누리꾼들은 물의를 빚은 그가 택한 '영웅' 캐릭터에 반감을 나타내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mium****를 쓰는 한 누리꾼은 "영웅물은 좀 아닌 듯하다"고 했고, fhwm****는 "이미지 때문에 보기 싫어졌다"고 지적했다.
lwsa****는 "너무 일찍 복귀한 거 아닌가? 비호감 이미지를 떨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했고, aces****는 "정의의 주인공이라니 좀 이질감이 느껴지긴 한다. 어떻게 소화할지 궁금하다"고 했다.
응원하는 팬들도 많다. toga****는 "오랜만에 복귀했으니 잘하길 바란다"고 격려했고, toga****는 "어떻게 보면 박시후가 불쌍하다"고 위로했다.
purp**** 역시 "어렵게 다시 시작하는 작품이니 용기 냈으면 한다"고 전했다. khy5**** 또한 "'공주의 남자'와 '청담동 앨리스' 진짜 재밌게 봤는데 사건이 터져서 안타까웠다. 좋은 연기로 보답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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